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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만 만났다.
일주일에 닷새는 회사 가고, 하루는 집에서 쉬고, 하루는 회사를 마친뒤 이곳에서 그들을 만났다.
나는 이곳에서 그들을 만날때마다 일주일 동안의 온갖 상념들을 수다떨듯 풀어헤치고 다시 일주일을 살아갈 양분을 얻어 돌아간다.
나를 먹여살리고 있는 '생존'의 수단들이 이곳에서는 '운동'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나는 부지런히 닷새를 살고, 하루를 쉬고,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그들을 만나러 간다.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로 도전이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해질 즈음, 홈페이지 제작팀은 생활에 활력이 되었다고나 할까?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나는 실직자가 되었다. 그래도 생활은 즐겁다.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하나의 철학이 생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먹기 나름이다...!! 우리의 두번째 작품인 우리 노정단 홈페이지, 시작은 미비하지만 계속해서 더 나은, 더 발전된 홈페이지로 꾸며 나갈 것이다. 현이...
곧 겨울이다. 물찬제비같은 찬이선배는 낼모래 시집을 간다. 우리의 찐따는 새로 회사에 들어가 이제 또다른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그녀는 언제봐도 아름답다....아리따운 소영씨는 아름다운 97년을 보내 는 듯하다. 우리의 규근씨는..???? 술자리에서 자꾸 나를 시샘하는 눈초리를 난 느낄 수 있다. 암튼간에 우리 모임이 더욱 따뜻한 공간으로 계속되기를 난 무척 바란다. 나의 천성적 게으름과 잘 하려는 욕심탓에 내가 맡은 작업이 늦어지고 있음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는 설렁맨이.....
사실 html이 무언지도, 홈페이지가 무언지도 잘 모르던 시절이었다 물론 지금도 만만치 않지만! 그런데 그게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인복이 있는지라 좋은 선배 때문에 물(?) 좋은 단체를 알게되었다 놀란 쥐처럼 작은 눈 동그랗게 뜨고 처음 신림동길을 밟을 때 그 설레임이란..... 아마 알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해해주었다 지금까지 내가 여기에 질펀하게 널부러져 있는 걸 보면 날 참 많이들 끌어준거다 사실 아직도 난 너무 이쪽에 무지하다, 그래도 난 계속할거다 이렇게 행복한 사람들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공통적인 거리로 노닥거릴 수 있는게 즐겁다 고맙다, 사람들아! 어서 빨리 나도 고마운 사람이 되어야지 이번 tgli홈페이지 만들면서 많이 쪽팔렸다, 많이 반성했다 벌써 몇 개월인데.... 노력 많이 할랑게 잘하게 되면 많이 많이 부려먹어랑!
제법 쌀쌀해진 초겨울 바람에 저절로 옷깃이 여며지는 11월. 노정단과 인연을 맺은지 한달 하고도 열흘이란 시간이 흘렸다. 우린 화요일 마다 모임을 가졌고 대부분 직장인이기 때문에 늦은 저녁에 만났다. 그냥 습관적으로 차를 마시고 공허한 몸짓을 하는 그런 만남이 아니라 더욱 좋았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다해 살아간다는 것. 땀 흘린다는 것. 이것만이로도 삶의 의미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