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컴퓨터업계,노조가입운동 추진
smallake(김형준)님이 올리신 글을 퍼왔습니다.
아래 글이 남의 기사로만 취급되어서는 곤란한 지경에 이른게 우리나라입니다. 언제까지 정보통신산업의 조직화를 방관만 할 것인지.
월드전자신문 97/02/27자입니다.
IBM과 디지탈이 수년간 인력감축을 계속 하자 미국통신노조(CWA)와 독일 금속산 업노조(IG-METAL)이 미국컴퓨터기술직 근로자들을 노조에 가입시키기 위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언론매체와 전화부분에서 6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CWA와 독일 최대 노조인 IG-METAL은 오는 5월 1일 워싱턴에서 컴퓨터 제조업체 근로자들을 조직화 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 경제정상둔화시 또다시 직면케될 감원사태를 조직화를 통해 대비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래리코언 CWA조직국장은 "우리는 관심을 표명하는 근로자들의 조직화를 지원하려 하나 유럽측은 우리에게 목표를 통상수준보다 높여 잡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 했다. 독일내 디지탈사 근로자로 노조간부인 볼프강 뮐러는 한 회사에서 감원이 단행되면 " 그여파가 도처에 파급된다"고 지적하고 미국내 근로자들이 참여치 않으면 우리는 독일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미국 근로자들의 노조참여를 촉구했다. 전략회의의 조직작업은 독일좌파야당 사민당과 가까운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미국사무소가 맡고 ENEX사의 이반사이넨버그 전무, 미연방통신위원회의 리드헌트 위원장. 존 닝엘 하원위원(민주당, 미시건주)등이 주요연사로 참여한다. 미국컴퓨터업계 대표들은 전자업계 기술직 근로자들의 임금이 지난 95년 미국 평균 임금보다 71%나 많았다며 컴퓨터업계의 경우 임금이 높고 프리랜서들이 많 아 조직화가 여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노조지도자들은 IBM이 근로자수를 지난 92년 34만 4천명에서 95년말 22만 5천명으로 디지탈사는 80년대말 12만 5천여명에서 현재 5만 5천9백면으로 각각 감축하는 등 컴퓨터제조업체들이 90년대로 들어서며 인력을 대폭 줄였기때문에 조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CWA는 15년전 이미 컴퓨터업계기술직 근로자들의 조직화를 시도했었으나 호응이 없어 실패했었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사의 감원에 대해 유럽 자회사소속 근로자들이 매년 보스톤연례회의에 와서 원정시위를 벌여야 했다. 독일 컴퓨터업계 근로자들의 노조가입률은 40%정도이나 미국의 경우 근로자의 노조가입률은 14.5%에 불과하며 이가운데 컴퓨터업계의 가입률을 훨씬 더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