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단
2000년 종합계획
- 노정단
정기총회 자료 중에서
주객관적
조건과 중장기 발전 전략
- 정보기술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고, 사회적인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음.
- 특히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가져온 전사회적인 관심과 변화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임.
- 이 과정에서 인터넷과 정보통신을 상품화하려는 자본측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시민운동을 비롯한 제사회운동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 받으면서 정보화를 위한 나름의 관심과 노력을 배가하고 있음.
- 그러나 현재 제사회운동에서 펼치고
있는 정보화 시도들은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
- 대개 자본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정보기술을 따라잡고 이를 단순 활용하는데 머무른채, 사회운동 고유의 정보화사회론 정립이나 정보통신 활동전략을 수립하고 확산하려는 시도나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임.
- 노동운동 역시 비슷한 상황이어서, 지난 99년 11월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통해 노동운동의 정보통신/미디어 발전전략을 종합적으로 진단해본 프로그램 외에는 이렇다할 정책적인 노력은 없는 실정임.
- 그런 가운데서도 노동조합을 비롯한
노동운동진영에서 정보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아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
- 진보네트워크/노동네트워크 발족에 이어 민주노총 CUG가 진보네트워크로 이전하면서 노동조합의 CUG 개설은 아주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노동조합의 홈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있음.
- 또한 최근 들어서는 LAN 설비와 인터넷 전용선 등 정보인프라 구축 역시 가속화되고 있어, 2000년을 전후로 해서 인터넷이 노동운동의 온라인 소통과 활용의 주된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됨.
- 노정단 자체적으로 보면, 99년에는
노동정보화 사업을 위한 기본 역량을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평가됨.
- 2년동안 준비해 왔던 데이터베이스 사업이 일정한 원시적 축적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사업 확산 단계로 접어들었음.
- 교육사업과 시스템사업의 경우 노정단 소요 재정을 웬만큼 충당할 정도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췄음.
- 또한 99년 새롭게 시작한 인터넷사업이 시작과 함께 노정단의 또하나의 사업영역으로 거의 안착하였고, 2000년 이후 인터넷 중심의 사업을 펼칠 대비를 하고 있음.
- 그러나 이처럼 사업과 실무 중심의
안착에 비해 노동정보화를 위한 이론적·정책적 노력은 노정단에서도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태임.
- 특히 노정단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다보니 역량이 취약한 노동네트워크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전체 노동진영의 정보화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는 상태라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정단의 보다 능동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임.
- 노동운동의 정보화 전략에 있어서 핵심은 노동진영의 소통과 연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전·강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에서, 노정단의 구체적인 정보화 사업의 열매가 온전히 노동네트워크의 강화로 귀결되도록 해야 할 것임.
2000년 주요 사업기조와 방향
- 올해의 주요 사업기조는 '노동운동의 소통과 연대에 기여하는 노정단의 능동적 역할 강화'가 될 것임.
- 노정단은 98년을 통해 '원시적
축적'으로서의 최소한의 토대를 갖추고, 99년을 통해 '각 사업영역의
건실한 기반 마련'을 어느 정도 진행한 상태임.
- 이제 숨가쁘게 진행해 온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한 호흡 가다듬고, 각 사업영역이 노동운동의 정보화, 특히 노동운동의 소통과 연대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깊이있게 고려하고, 이를 위한 시도들을 시작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함.
- 그런 점에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제 인터넷이 노동운동의 온라인 소통과 활용의 주된 장이 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하여 노정단의 사업도 인터넷 중심으로 재편하고, 나아가 그 성과가 노동네트워크의 강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함.
- 인터넷 중심의 정보기술 발전이
노동운동에 가져올 변화와 그 의미는 다음 몇 가지가 주목됨.
- PC통신(BBS)과 같이 닫힌 네트워크에서 인터넷이라는 열린 네트워크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온라인 소통이 더욱 폭넓고 자유로와 진다는 것을 의미함.
- 일반 노동대중, 특히 신진노동자층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에 발맞춰 풍부한 정보와 시청각적인 매체를 통해 '정보제공으로서의 교육·선전'을 수행해 나가는데 효과적임.
- LAN과 인터넷 전용선 등 정보인프라의 저가 보급·대중화는 연맹과 지역 등 노동조합간의 내부 행정전산망 시스템(인트라넷-그룹웨어)을 구축할 가능성을 높여, 산별노조 추진과 맞물려 정보와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는 더욱 촉진될 것임.
-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그 변화의 방향이 노동운동의 민주적·계급적 발전으로 온전히 귀결되도록
노정단은 다음 사업에 역점을 두도록 함.
① 인터넷 웹페이지를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의 온라인 소통과 연대를 지원함. 이를 위해 노정단이 그간 축적한 노동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웹 DB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등 포털사이트를 운영토록 함. 이 사이트는 노정단이 운영하면서도 노동넷 사이트와 긴밀히 연결되고 역할분담되어 일체화되도록 함. 즉, 노동넷 사이트는 Action Alert(투쟁 지지연대) 중심의 사이트가 되도록 지원하며, 노정단 사이트는 충실한 노동정보(데이터베이스)와 다양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노동대중을 유인하는 사이트가 되도록 꾸며나가야 함.
② 노동정보화 정책 개발과 마인드 확산을 위한 정책연구와 연대사업을 노정단의 한 사업영역으로 꼭 정착시키도록 함. 이를 위해 별도의 부서와 담당자를 이번에는 꼭 정하고, 다른 실무자들도 그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토론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함.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 분야 연구자들과 정보노동자들에 대한 접점을 더욱 넓혀가도록 함.
③ 멀티미디어 매체를 이용한 노동교육·선전이 노동정보화 사업의 한 축으로 설정되도록 첫 발을 내디딤. 그 일환으로 노동정보·교육용 CD롬 타이틀을 제작할 수 있는지 주변역량을 조직해 보고, 온라인 학교와 관련하여 관심 있는 노조·단체와 협의하는 모임을 추진해 보도록 함.
④ 앞으로 2∼3년 전후하여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조합 내부 행정전산망 시스템(인트라넷-그룹웨어)에 대해 노정단 자체적으로 기초 정보를 수집하고, 기술을 습득하도록 함. 나아가 행정적 통합을 뒷받침할 사무업무 표준화와 데이터베이스화에 대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조 상급단체와 공동으로 협의토록 함.
노정단 집행체계 정비
- 사무국 업무의 분산과 부서간
공조 강화
; 노정단의 각 사업부서가 전문화되면서 사업부서의 업무가 아닌 영역이 모두 사무국의 업무가 되는 식으로 운영해 옴. 그 결과 사무국의 기본 잡무가 많아지는가 하면, 각 사업부서에서는 노정단의 전체적인 사업에 대한 공유나 결합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남.
;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무국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노정단 집행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함. 우선 올해는 사무국장을 공백으로 두고 사무국의 업무(회계관리, 회의준비, 공문서 수발 등)를 모든 실무부서/실무자들이 분담하는 식으로 운영하면서 사무국이 폐지된 체계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그 결과를 평가하여 2001년에 정관에 반영하도록 함.
; 아울러 각 부서별 사업 역시 해당 부서의 몫으로만 맡겨놓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가능한 공조를 적극 추진해 나가며, 나아가 노정단 전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적극 수행함.
- 정책연대사업부의 신설
; 노동정보화 정책 개발과 마인드 확산을 위한 정책연구와, 정보통신 관련 연대사업을 벌일 전담부서를 신설토록 함.
; 노정단 실무자들이 진보적인 정보통신 정책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토론 프로그램(세미나 등)을 주관하도록 함.
; 노동정보화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 회보(웹진 형식) 발간을 주관하고, 회보나 세미나 등에서 유익한 내용을 별도로 모아 자료집을 제작하도록 함.
- 실무자 충원
; 현재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서부터 순차적으로 실무자를 충원하여 노정단의 각 사업들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함.
; 실무자를 충원할 부서의 순서는 사업 전반을 고려하여 정하되, 이후 사업의 중점 방향을 고려하여 인터넷사업 영역을 우선적으로 충원함. 또한 재정 여건이 되는대로 시스템사업부와 교육사업부 등에 최소한 반상근 이상의 실무자를 충원토록 함.